통신망 핵심부품인 '광트랜시버' 제조기업 옵티코어는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케이비제20호스팩과의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합병 절차에 따라 옵티코어는 내년 1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옵티코어는 광통신 레이저 기술로 통신망 구축에 필수인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를 개발, 생산·판매하고 있다. SK텔레콤을 포함한 국내외 유수의 통신사업자를 파트너로 두고 있다. 내년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옵티코어는 지난해 매출액 333억5251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6.6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억6479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말부터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5세대(G) 통신망을 전면적으로 고도화하는 만큼 광트랜시버 등 제품 수주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옵티코어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약 130억원을 생산시설 확충 및 설비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옵티코어와 케이비제20호스팩의 합병가액은 3171원, 합병기일은 다음달 20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620만1355주다.
진재현 옵티코어 대표는 "케이비제20호스팩과의 합병 안건이 승인돼 광통신부품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