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한국 진다" 예측, 경기 보며 채팅도…'카타르 월드컵' 즐기는 방법

입력 2022-11-21 07:02
수정 2022-11-21 07:03
70% 확률로 월드컵에서 우루과이가 한국을 이긴다고?

2022 카타르 월드컵이 21일(한국시간) 개막한 가운데 정보기술(IT) 업계도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승부 예측부터 월드컵 특집 페이지까지 각종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최신 기술인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경기 승부 예측 및 스포츠 소통 기능을 확대한 채팅 서비스를 속속 내놓았다. 월드컵 1차전 패배 확률 70%…AI 승부 예측 결과보니
이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종합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SPORKI)에서 카타르 월드컵 경기 승부 예측 결과를 서비스 중이다. AI 브랜드 익시를 통해 오는 24일 열릴 한국과 우루과이 대결을 예측한 결과, 한국이 우루과이에 0대 2로 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승률은 11%, 무승부 확률은 19%, 패배 확률은 70%로 예측됐다. 스포키에서 제공되는 AI 승부예측은 월드컵의 모든 경기 결과와 경기 성적표를 최신 AI 예측 기술로 분석해 이용자들의 관전을 돕는 서비스다. 월드컵 진출 국가들의 국제 경기 데이터 등을 활용해 분석한다.

오는 28일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은 1대1 무승부로 예측됐다. 한국의 승리 확률은 42%, 무승부 확률은 28%, 가나의 승리 확률은 30%로 전망됐다. 다음달 3일 포르투갈과의 3차전은 포르투갈의 1대0 승리가 점쳐졌다. 한국의 승률은 20%, 무승부 확률은 24%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의 승률은 56%로 예측됐다.

이를 종합하면 H조 16강 진출국은 포루투갈(1위)와 우루과이(2위)로 나타났다. 한국은 3위로 16강 진출 실패가 예상된다. 스포키 이용자들은 뉴스와 영상 등 콘텐츠 하단에 '스포키톡'을 이용해 댓글을 달 수 있다. 포털 사이트 스포츠 뉴스 댓글이 폐지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포키톡을 이용해 경기 관람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 포털 스포츠 댓글 막혀도 여기서는 '가능'
'스포키톡'과 유사한 서비스로 네이버도 '오픈톡'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의 관심사 기반 오픈 채팅방과 비슷한 서비스로, 네이버 회원이면 '오픈톡 만들기'를 통해 채팅방을 개설하거나 다른 회원들이 만든 오픈톡에 입장해 소통할 수 있다. 카카오톡과 비슷하게 메시지 전송뿐 아니라 사진과 이모티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별도 '2022 카타르 월드컵'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중계를 진행할 계획. 네이버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운데 가장 먼저 온라인 중계권을 따냈다. 생중계 시청 중 실시간으로 응원할 수 있는 '응원톡'. 인원 제한 없이 사용자가 모여서 함께 응원하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 카타르 현지에서 취재 기자들이 현장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는 '오픈톡' 등을 마련했다.


카카오 역시 포털 다음 스포츠 페이지 내에 월드컵 특집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경기 일정과 최신 뉴스, 국가대표팀 소식, 숏폼 콘텐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경기별 중계센터에서는 문자 중계와 함께 팀 전력비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력 비교 카테고리에선 국가별 조별 성적, 피파(FIFA) 랭킹, 지난 대회 순위, 감독 및 핵심 선수, 라인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페이지 하단에는 '응원댓글' 작성이 가능하며 카카오톡 오픈채팅 참여하기 등을 통해 원하는 선수와 팀을 응원할 수 있다. 아프리카TV 역시 중계권을 확보해 시청자들의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끊기면 안돼"…통신업계도 '월드컵 준비' 돌입
KT는 카타르 월드컵 국제방송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5월 카타르 월드컵 국제방송중계망 주관 통신사로 단독 선정됐다. 현지 촬영 영상을 대용량 국제 해저케이블을 통해 서울 국제통신센터로 전달해 지상파 3사(MBC, KBS, SBS) 시청자들에게 끊김 없는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KT는 국제해저케이블 구간을 주요 경로 2개와 예비 경로 3개로 다중화했다. 만약 한 경로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즉시 다른 경로로 우회하면 된다.

이상일 KT 강북강원네트워크운용본부장(상무)은 "KT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공식 주관 통신사업자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며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태극전사들의 선전하는 모습을 담은 안정적인 고품질 방송 중계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