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빈 살만 방한…비피도 등 관련株 강세

입력 2022-11-17 11:00
수정 2022-11-17 11:01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방한한 가운데 사우디 정부·기관·기업 등과 수십조원에 이르는 다양한 계약을 맺은 기업들의 주가가 증시에서 줄줄이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5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550원(2.07%) 오른 2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투자부와 '네옴시티' 관련 철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600조원 넘는 자금이 투입되는 사우디의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건설뿐 아니라 에너지·화학·철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사우디 투자부와 화학분야 협력 MOU를 맺은 롯데정밀화학은 전 장보다 1.44% 오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비피도(8.47%)와 유바이로직스(2.99%) 등도 강세다. 비피도와 비엠티는 이날 합의서를 체결해 사우디 기업과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산업용 피팅밸브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산업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5건의 MOU를 체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