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겨울철을 대비해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집 특별 소방점검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송파구는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관내 구립어린이집 20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소방점검을 실시한다. 민간전문가와 합동점검을 통해 화재 발생 시 피난에 취약한 영?유아의 넘어짐, 추락으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에 주력한다.
주요 점검항목은 소방과 시민재해 및 산업재해 분야다. 먼저 소방분야는 비상구 유도등 작동 여부, 피난 요령 안내도 설치, 피난?소화 통로 확보 여부, 내부마감재 방염기준 적법 여부 등을 살핀다. 시민재해 및 산업재해 분야는 재해 발생 시 비상연락망 및 신고 체계 구축, 보건?안전 교육 실시 여부, 종사자에 대한 안전?보건 의견 청취 등이다.
송파구는 유해 및 위험 요소 발견 시 현장에서 즉시 조치해 신속하게 보수, 보강하도록 할 방침이다. 점검 결과 우수사례와 사례별 전문가 자문 의견은 영?유아 재난 사고 예방 자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송파구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지난 2월 중대시민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대상 시설물 49개소에 대해 연 1회 이상 소방서와 합동훈련을 실시해 화재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또 상반기 도시안전과와 관계부서 합동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주의 표지판 미부착, 장애인벨 미설치 등 총 122건의 위험 요소를 발견한 후 조치 완료해 재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행정의 중요한 역할은 주민들이 무탈하게 일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구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도시재난 발생 전에 모든 분야를 지속적으로 살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