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착용형 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가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CES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다.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개최에 앞서 ‘이노베이션 어워드’(혁신상) 대상자를 발표했다. 혁신상은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을 갖춘 제품 및 신기술에 수여한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사 최초로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했다.
제로 글래스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안경 형태를 적용했다. 제로 와이어드는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유선형 기기다. 뇌파 심전도 움직임 등 복합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인 ‘제로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체신호 기록 및 전송이 가능하다. 의료진은 물론 환자 개인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로 와이어드와 제로 앱은 임상 검증을 통해 뇌전증 발작 탐지 및 예측 의료기기로 개발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CES 2023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이고, 현장 체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제로(Zero)’는 뇌전증 발작 탐지 및 예측을 위한 SK바이오팜의 개발 과제(프로젝트)명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