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前) 소속사 대표 폭언·폭행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메가엑스 멤버 전원과 법률대리인 노종언·서주연 변호사가 참석했다.
서주연 변호사는 "성희롱 발언도 수시로 일어났지만, 대표의 권위를 이용해 강제로 부른 술자리에서 허벅지를 만진다든지, 자신의 얼굴을 멤버들의 얼굴에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이 가져다 대는 등의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 이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에 충분히 성립될 사항"이라고 밝혔다.
정훈은 "귀국 이후 진심 어린 사과는 단 한 번도 받은 적 없다. 오히려 군대나 정산서로 협박을 일삼았다. 그래서 저희도 대화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논란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노종언 변호사는 "정산서는 멤버 한 명 당 3~4억의 빚을 대신 갚으라는 내용 증명서다"라고 덧붙였다.
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