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16일 17: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콘텐츠·동물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노트가 12월 유가증권시장 IPO(기업공개)를 위한 국내외 기업설명회(IR)를 재개한다.
바이오노트는 16일 IPO를 위한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다음 달 8~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3~14일에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기업가치는 그대로 유지됐다. 희망 공모가는 1만8000~2만2000원이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300만주로 공모금액은 2340억~286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정정신고서에는 3분기 실적이 반영됐다. 바이오노트는 3분기까지 매출 4569억원, 영업이익 3076억원을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27.7%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줄어든 결과다.
증권신고서 정정 과정에서 비교기업이 기존 8개사에 10개사로 늘었다. 바이오노트는 바이오 콘텐츠 사업과 동물진단 사업으로 나눠 비교기업을 선정했다. 동물진단 부문 유사 기업으론 중앙백신과 이글벳, 외국계 기업인 조에티스와 아이덱스레버러토리스 등 4개사가 그대로 유지됐다. 바이오 콘텐츠 사업의 비교기업은 기존 씨젠과 바디텍메드, 랩지노믹스, 외국계 기업인 퀴델오쏘 등 4개사에 수젠텍, 휴마시스를 추가해 6개사를 선정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성장 가속화, 글로벌 신인도 제고, 우수인력 확보 등을 위해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며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신고서를 제출해 동물진단 및 바이오 콘텐츠 해외사업의 성장성을 확인한 만큼 연내 상장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IPO 일정에 따라 회사는 수요예측 기간까지 기업설명회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노트가 보유한 독보적인 항원 및 항체 원천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신제품 판로개척, 해외 시장지배력 기반 중장기 성장계획 등을 투자자에게 알릴 예정이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여전히 글로벌 증시는 대내외 이슈로 변동성이 크고 국내 IPO 시장도 크게 위축됐지만 주어진 IR 기간에 최선을 다해 국내외 투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공모자금을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에 투자해 글로벌 TOP3 토탈 진단 솔루션 파트너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