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로 모든 암호화폐 시장 붕괴…도피처 된 바이낸스USD [한경 코알라]

입력 2022-11-16 10:04
수정 2022-11-16 10:07


11월 16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3회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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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으로 FTX와 알라메다가 보유한 암호화폐가 청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매도세가 늘어나며 시장의 하락이 가속화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코인들은 한 주간 약 15% 급락했다. FTX 자체 발행 코인인 FTT는 전주 대비 90% 이상 증발했다. FTX 관계사인 알라메다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한 솔라나도 약 50%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USDT 또한 일시적으로 1달러 페깅이 깨지며 바이낸스가 지원하는 스테이블 코인 BUSD가 반사 수혜를 누리기도 했다.

지난 한 주간 크립토 펀드로 총 4200만달러가 유입됨. 대부분의 유입은 주 후반에 이뤄졌다. 이는 FTX 이슈에 따른 변동성 상승을 기회로 이용하려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공매도 펀드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전체 디파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약 15.3% 감소했다. 유동성 높은 코인에 대한 대규모 언스테이킹과 매도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TVL 또한 큰 폭으로 감소한 모습이다. 체인별 주간 TVL 증감률은 ETH -13.3%, BSC -13.3%, Tron -17.5%, Solana -62.6%로 모든 체인에서 큰 감소를 보였다. FTX가 솔라나 생태계에 깊게 관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FTX의 몰락과 동시에 솔라나 생태계도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들이 확산되며 TVL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09억달러(암호화폐 시가총액 약 1조달러의 2.5% 수준)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으로 선방한 모습이나 NFT 시장의 유동성 부족으로 활발히 거래되는 몇몇 컬렉션을 제외하고 시장의 침체가 시가총액에 즉각 반영되지 않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총 4건의 VC 신규 투자가 확인되었으며, 섹터별로는 Infra 2건, Web3와 NFT가 각각 1건을 기록했다. 최근 FTX 이슈로 인해 VC 투자 건수와 밸류에이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주 투자 건 중에선 Infra 섹터의 Ramp와 TRM Labs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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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설립된 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탈(VC)이다. 엑셀러레이터로서 4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백서 검토와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 등 프로젝트의 시장 진입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정확한 정보에 기초해 투자할 수 있도록 시장 분석 컨텐츠도 만들고 있다.

▶이 글은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소개한 외부 필진 칼럼이며 한국경제신문의 입장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