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으로 아시아 최대 키즈 플랫폼 기업이 되겠습니다.”
인기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 제작사인 SAMG엔터의 김수훈 대표(사진)는 15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3차원(3D)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인기를 끈 ‘레이디 버그’를 공동 제작했고, ‘캐치! 티니핑’ ‘슈퍼다이노’ 등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완구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유튜브 총 구독자 수는 4000만 명, 누적 조회수는 500억 뷰에 달한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전년 대비 150% 증가한 3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전체 매출(384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상반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올해 매출은 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완구 1위 업체인 손오공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손오공은 3분기까지 4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SAMG엔터 코스닥 상장으로 175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2만1600~2만67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932억~2388억원이다. 오는 17~1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4~25일 NH투자증권에서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은 다음달 6일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