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별도 법인이 지난 3분기 처음으로 5조원 넘는 매출을 거뒀다. 식품사업은 최초로 분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겼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1.7% 늘어난 5조139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익은 20% 늘어난 3867억원을 거뒀다.
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식품사업은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48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8조119억원, 2258억원으로 각각 6.9%, 16.9%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식품사업의 경우 매출은 18.4% 증가한 3조5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 역시 12.5% 늘어난 2093억원을 거뒀다.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가 매출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해외 사업 매출이 22.8% 늘었고, 영업익도 50% 뛰었다고 전했다. 국내 식품 매출은 15.1% 증가한 1조6736억원으로 집계됏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25.4% 증가한 1조3094억원을 기록, 2분기 연속 1조3000억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25.8% 증가한 160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료·축산 자회사 CJ 피드앤드케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9%, 94.3% 늘어난 7747억원, 171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당분간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