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바이오메드, '메디카2022' 참가해 신규 핵산추출 장비 소개

입력 2022-11-14 14:49
수정 2022-11-14 15:54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사 미코바이오메드가 메디카(MEDICA)2022에 참가해 신규 분자진단 핵산추출 장비를 공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이달 14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메디카2022에 참가해 ‘마그네틱 비드’ 방식으로 디옥시리보핵산(DNA)과 리보핵산(RNA)를 추출해내는 장비 ‘Veri-Q B16(베리큐 비16)’를 공개한다. 메디카2022는 전 세계 3000여개 의료기기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다.

원심력으로 핵산을 추출하는 기존 장비와 달리 베리큐 비16는 자력을 사용해 핵산과 세포 용해물을 분리한다. 자력을 활용해 핵산을 추출하는 장비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리큐 비16는 용해 및 용출 시 온도조절이 가능한 열블록을 활용해 추출 효율을 높였다. 피를 분해하는 단계에서 열블록으로 온도를 높여주고 에탄올을 날려 고순도의 핵산을 간편하게 추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베리큐 비16 외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및 결핵 분자진단 키트, 휴대용 소형 면역진단 리더기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9월 미코바이오메드는 식약처로부터 원숭이두창 분자진단(PCR) 키트 수출허가를 받았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우선 세네갈 파스퇴르 연구소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공급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분자, 면역 등 다양한 진단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자사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시장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며 “글로벌 바이어들과 협업해 해외 진출 기회를 점차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