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근로자 중심의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건설현장 안전에 앞장선다.
현대건설은 오는 15일부터 본사와 전국 187개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최우선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건설현장 내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고, 안전 의식을 제고해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함이다. 근로자가 안전 권리를 행사하는 '작업중지권' 캠페인, 근로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유도하는 'H-안전지갑' 제도 등이 함께 이뤄진다
근로자가 위험을 감지하면 스스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은 작업자의 기본 권리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근로자들의 작업중지권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전용 온라인 플랫폼인 '안전신문고'를 구축하고 작업자 스스로 작업중지 신고와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장 근로자들은 언제든지 위험한 상황에서 작업을 중단하고 간단한 휴대폰 접속으로 안전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안전시설물 미설치 △화재·폭발·질식·중독 위험노출 △방호장비 미설치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7가지로 분류한 '작업중지권 7대 유형' 포스터도 배포한다. 위험 상황을 유형별로 정리한 이 포스터는 급작스럽고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근로자들이 작업중지권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전수칙과 안전관리 준수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무재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H-안전지갑' 제도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시스템 개선과 적립 포인트 인상을 함께 실시한다. H-안전지갑은 △안전수칙 준수 △안전교육 이수 △안전 신고 및 제안 등 근로자의 안전활동에 대해 포인트를 지급해 주는 인센티브 제도로, 현대건설이 지난해 11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현대건설은 △회원가입절차 간소화 △적립방식 변경 등 시스템을 개선했고 작업 중지 신고와 안전포인트 적립을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H-안전지갑과 안전신문고 모바일웹도 연동했다. 지급된 포인트는 1:1 비율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의 체험형 안전문화공간인 '안전문화체험관'도 새롭게 변모할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내에 자리 잡은 안전문화체험관은 화재 진압, 추락, 낙하 등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를 첨단장비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돼 현대건설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의 안전 리더십 교육장으로 환영받아왔다.
내년 2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새로운 체험관은 기존 450㎡에서 850㎡으로 규모가 2배 확정되며 체험시설도 건설기계 관련 시설이 추가되는 등 42개로 확대된다. 건설 체험관 최초로 증강현실 기반 AR 장비안전체험과 4D VR 체험시설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체험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고 건설현장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현대건설 본사는 물론 전국 187개 현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이 안전사고 예방효과는 물론 대내외 이해 관계자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