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애즈위메이크는 음식료품 배달 서비스 ‘큐마켓’을 운영 스타트업이다. 손수영 대표(29)가 2019년 11월에 설립했다.
큐마켓은 지역 오프라인 마트와 식료품 구매자 중개 및 배달 서비스 플랫폼이다. 식료품 구매자는 집 앞 3km 이내 지역 오프라인 마트를 선택, 비대면 주문 및 결제해 주문한 시간으로부터 70분 이내 집 앞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큐마켓에는 제휴된 오프라인 마트가 취급하는 4만가지의 상품을 판매 중입니다. 오프라인 마트를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로 활용하는 서비스입니다. 추가 인프라 구축 없이 기존 인프라만으로도 오프라인과 온라인 동시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큐마켓은 단순 주문 중개업을 넘어 주문관리, 포장,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큐마켓은 오프라인 포스(POS) 연결 없이 모든 시스템 연동이 가능합니다.”
손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연봉 및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한 직업 선택이 아니라 진심으로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에 없는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2019년 11월 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 8월 큐마켓 앱을 런칭한 손 대표는 창업 4개월 전 머릿속에 있는 창업 아이템이 과연 시장성이 있는지를 테스트했다. 대형 커머스 플랫폼 사이에서 좀 더 빠른 배송이 경쟁력이 있는지를 검증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타깃 지역은 손 대표의 거주지였던 인하대 반경 3km로 설정, 1인 가구 밀집 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생수, 물티슈, 화장지 등 생활용품 등을 배달하기로 했다. 배달은 손 대표를 포함해 창업을 도모한 초기 멤버들의 몫이었다.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창업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과연 이게 통할지는 의문이었어요. 그래서 테스트 겸 창업자본금을 모을 겸 해서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았죠. 박스 하나에 자취생들이 필요한 물품을 담아 배송했고 그다음에는 럭키박스처럼 랜덤으로 물품을 넣었더니 주문이 급증했어요. 이 계기로 4개월간 600만원의 창업자본금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큐마켓은 지역별로 최적화된 마케팅 채널을 활용해 판로를 개척 중이다. 김 대표는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 제휴 마트 1곳당 1만 명의 진성 고객을 모을 것”이며 “3년 이내 1000개소 이상 제휴마트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즈위메이크는 최근 시리즈A로 40억원을 투자받았다. 손 대표는 “무엇보다 큐마켓을 고객들에게 더 빠른 배달,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는 정식 배달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1월
주요사업 : 오프라인 마트를 MFC로 활용, 음식료품 배달 서비스 ‘큐마켓’ 운영
성과 : 2022년 1~9월 거래액 190억원 돌파, 2020년 인하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2022년 팁스 선정, 2022년 시리즈A 40억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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