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아키플랜트는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건축용 내외장재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서형석 대표(39)가 2018년 2월에 설립했다.
건축학과를 졸업한 서 대표는 토문엔지니어링, 현대종합설계 건축사사무소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키플랜트를 창업했다.
아키플랜트의 주력 아이템은 초고성능 콘크리트다. 콘크리트 제품은 압축강도 120~180Mpa로 뛰어난 내구성은 물론이고 성형이 자유로워 다양한 형태 및 색상의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내·외장재 및 특수 형태의 건축물 제작이 가능하다.
“아키플랜트가 생산하는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 강도보다 5~8배 정도 강한 압축강도를 갖고 있습니다. 콘크리트의 성형성이 뛰어나 활용할 수 있는 형태와 색상의 스펙트럼도 넓습니다. 아키플랜트에서 제작된 초고성능 콘크리트는 압축강도 등이 기존 석재나 일반 콘크리트 대비 월등해 더 얇으면서도 강한 제품을 생산할 수가 있습니다.”
서 대표는 “콘크리트 제품을 생산준비 하면서 실패로 폐기한 양이 25톤 덤프트럭으로 수십 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한 번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원료, 가공, 제품생산까지 대략 250~300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동안의 시도 횟수를 고려해보면 비용과 시간 면에서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다양한 정부지원사업과 관련 업체의 도움이 있었기에 개발을 계속 시도 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만족할 만한 품질을 얻게 됐습니다.”
서 대표는 디자인과 내구성 두 가지 측면에서 초고성능 콘크리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올 플래그쉽 스토어 등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 소비자들의 건물 디자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비정형성이 두드러지는 건축에 필요한 성형성이 뛰어난 콘크리트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키플랜트는 현대백화점 대구점, 목동점, 킨텍스점, 판교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등 다양한 곳에 NEXCON이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시공했다. 서 대표는 “제품이 적용된 현장이 늘어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문의가 늘면서 우리 제품이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키플랜트는 서 대표를 포함해 미국 알래스카에서 물류 및 MBA를 전공한 서우석 CFO, 회사 전체의 브랜딩 및 마케팅을 총괄하는 신지식 부장,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생산을 총괄하는 강인호 차장, 공장의 전반적인 살림을 도맡아 하는 김희건 과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아키플랜트는 국내 최초로 초대형 5축 콘크리트 3D 프린터를 개발했으며 지속가능한 건축 환경을 위해 폐플라스틱, 폐유리등을 재해석한 업싸이클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서 대표는 “2022년 하반기 800평 규모의 새로운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공장의 안정적인 안착을 통해 매년 2~3배의 매출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8년 2월
주요사업 :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건축용 내, 외장재 생산, 콘크리트 3D프린터 개발
성과 : 2019년 9월 벤처기업인증, 2019년 12월 한국과학기술지주(주) 투자유치, 2020년 6월 TIPS 과제 선정, 2021년 6월 ISO9001 인증, 2021년 12월 가족친화기업 인증, 현장실습 선도기업 인증, 이노비즈 인증, 현재 다양한 산학연 R&D 진행 중, 10여건의 지적재산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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