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로지켓은 쇼핑몰과 물류사를 연결하는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손양덕 대표(35)가 2020년 6월에 설립했다.
로지켓은 직접 물류를 수행하기 어려운 쇼핑몰과 새로운 영업 채널을 찾고 있는 물류사를 매칭하는 물류관리 플랫폼이다.
손 대표는 “로지켓을 활용하면 쇼핑몰은 간편하게 비교 견적서를 받을 수 있으며, 물류사는 물류센터의 공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물류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쇼핑몰은 주문이 들어온 이후부터 상품을 포장하고 재고를 관리합니다. 물류도 직접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물류비용이 증가하면서 쇼핑몰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특히 작은 쇼핑몰일수록 효율적인 물류 운영이 불가능하죠. 이런 부분을 해결해주는 것이 3자 물류(3PL)입니다. 3PL 서비스는 물류 부문의 전부 또는 일부를 물류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3PL 역시 검색을 통해 업체를 찾아야 하죠. 견적서가 물류사마다 달라 합리적인 가격 비교도 어렵습니다. 3PL 제공하는 물류사도 빠르게 성장하는 물류 시장 속에 새로운 마케팅에 대한 고민이 큽니다. 양쪽 모두의 니즈의 해결해주는 서비스가 로지켓입니다. 로지켓은 3PL 시장의 파편화 된 물류사 정보, 견적 정보를 정형화된 데이터로 가공해 쇼핑몰에게 3PL을 검색하고 비교견적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손 대표 온라인 쇼핑몰 근무 경험 바탕으로 창업
손 대표는 롯데닷컴, 위메프 등의 온라인 쇼핑몰 물류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로지켓을 설립했다.
“오랜 기간 물류 업무를 담당하며 쌓은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정말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팀원 절반 이상이 개발자인 만큼 사용자가 편리하고 쉽게 물류를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로지켓은 구성원 평균 연령이 낮은 만큼 새로운 시야로 물류 시장을 바라보고 필요한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실행력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지켓은 쇼핑몰과 물류사가 필요로 하는 이커머스 서비스와 물류 트렌드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며 사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1만 3000건의 누적된 비교견적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풀필먼트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해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손 대표는 “풀필먼트 트렌드 리포트와 같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에 따른 쇼핑몰, 풀필먼트 기업들의 니즈를 파악해 물류 견적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 제공한다”고 말했다.
로지켓, 물류 서비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손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온라인 쇼핑몰 물류 현장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이 대부분의 사람이 ‘물류가 어렵고 불편하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이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물류는 어려워하고 있다는 것이죠. 국내 물류 서비스는 해외 서비스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고도화돼 있습니다. 물류 서비스를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로지켓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와 비대면 육성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이 특히 도움이 됐습니다.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은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입니다. 이 사업으로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받았습니다.”
창업 후 손 대표는 “서비스를 사용한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에 보람을 느낀다”며 “최근 물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하면서 로지켓 서비스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로지켓은 2020년 7월 넥스트첼린지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 받았으며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개발 자금 확보를 위해 현재 프리A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손 대표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로지켓이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이끌어가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6월
주요사업 : 물류 비교견적 플랫폼
성과 : 누적견적 1만 3천건, 파트너 물류사 122개사, 초기창업패키지, 비대면 사업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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