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의 계열사인 비피도는 종근당바이오와 류머티즘 관절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비피도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BFD1R’의 임상 1상을 위한 것이다.
전임상 동물모델에서 BFD1R이 비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연골 손상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 등의 류머티즘 관절염을 치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종근당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생균 치료제 전용 제조시설을 구축했다.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의약품 CDMO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공장에 세포은행을 구축하고, 생산공정 개발 등을 추진해 BFD1R의 1상 신청에 필요한 자료와 임상시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권경애 비피도 임상개발본부장은 “BFD1R은 류머티즘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BFD1R을 쇼그렌증후군 루프스 강직성척추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50여년 간 축적한 미생물 관련 연구개발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비피도의 류머티즘 관절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및 상용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