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그룹 회장, EY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

입력 2022-11-11 09:39
수정 2022-11-11 09:40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10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16회 EY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마스터상은 곽재선 KG그룹 회장에게 돌아갔다.

EY 최우수 기업가상은 멈추지 않는 도전과 리더십으로 사업의 성장을 이루고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인들에게 EY가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전 세계 약 60개 국가에서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개최됐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독립적인 심사위원단이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 기업가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네 가지 평가 기준은 영향력(Impact), 기업가 정신(Entrepreneurial spirit), 목표 지향(Purpose), 성장(Growth) 등이다.

곽 회장은 건설 플랜트 업체 세일기공을 설립한 후 당시 사양산업이던 비료업체 경기화학을 인수해 법정관리 중이던 기업을 흑자 전환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철강, 화학, 친환경·에너지, 정보기술(IT), 컨설팅, 교육, 미디어, 레저에 더해 최근 쌍용자동차 인수 등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는 현재의 KG그룹을 일궜다.

대를 이어 성공적으로 기업을 이끌어온 기업가들에게 주어지는 패밀리 비즈니스 부문 상은 정보통신 기기 부품 제조업체 인탑스의 창업자 김재경 회장과 그의 아들 김근하 대표에게 돌아갔다.

단기간 내에 뛰어난 재무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기업가에게 수여되는 라이징 스타 부문은 김용현·김재현 당근마켓 공동대표가 수상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운영하는 여성 기업가에게 수여하는 여성 기업가 부문은 윤영미 하이랜드푸드 대표가 받았다.

올해에는 경제적 가치보다 사회적 가치에 집중하는 기업에 수여하는 소셜 엔터프라이즈 부문 상이 신설됐다. 해당 부문에는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선정됐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어려움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과감한 역발상으로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기업가들의 사례가 불확실성 가득한 오늘날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