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 원유가격 인상 여파로 우유 제품 가격을 17일부터 평균 6%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흰 우유 1L(리터) 가격은 대형마트 판매 가격이 2710원에서 2800원대로 오른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가격 인상과 관련해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인상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결정했다"며 "내부적으로 경영·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노력했고,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낙농진흥회는 원유 기본가격을 L당 49원씩 올리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원유가격 인상이 늦게 결정된 점을 고려해 L당 3원씩을 추가로 지급해 실질적으로는 L당 52원 인상하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17일부터 900mL짜리 흰 우유 제품 가격을 2610원에서 286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다른 업체들도 가격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