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정기 인사에서 계열사 대표이사 전원이 유임됐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아웃렛) 화재 여파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정적 조직 운영에 중점을 둔 인사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인사를 내년 1월 1일자로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사진)과 윤영식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경영전략실장,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 박민희 현대리바트 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전무 6명 등 30명이 승진했고 전보 22명 등 모두 52명이 이동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전문성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젊은 인재를 중용, 차세대 리더를 각 계열사 핵심 포지션에 전진 배치한 게 특징"이라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고 핵심 경쟁력을 극대화해 그룹의 미래 혁신과 지속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9월 발생한 대전 아웃렛 화재 여파로 예년보다 한 주가량 늦게 이뤄졌다. 대전 아웃렛 화재로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을 비롯해 전 계열사 대표가 유임했다. 신규 사장 승진자는 없었지만 인사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현대백화점그룹은 전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큰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중점을 뒀다.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가 전원 유임되는 안정 기조 속에서 성장과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현대백화점그룹 정기 인사 세부 명단.
◎ 승진
◈현대백화점
<부사장>
▷ 민왕일(경영지원본부장)
▷ 윤영식(기획조정본부)
<전무>
▷ 차준환(판교점장)
▷ 이종근(경영전략실장)
<상무>
▷ 조방형(천호점장)
▷ 장우석(식품사업부장)
▷ 이대희(인재개발원장)
▷ 오형만(미아점장)
▷ 김낙서(사업개발팀장)
▷ 김인환(경영개선팀장)
◈현대그린푸드
<부사장>
▷ 이헌상(상품본부장)
<전무>
▷ 이진원(경영지원실장)
<상무>
▷ 류지원 이형구(현대기아차담당)
◈현대드림투어
<전무>
▷ 장영순(대표이사)
<상무>
▷ 천정현(영업본부장)
◈한섬
<상무>
▷ 김인호(관리담당)
▷ 서성원(마케팅담당)
▷ 서보광(해외패션3사업부장)
◈현대리바트
<부사장>
▷ 박민희
<전무>
▷ 권태진(영업본부장)
<상무>
▷ 이완호(I&SD사업부장)
◈현대렌탈케어
<전무>
▷ 권경로(대표이사)
◈현대L&C
<상무>
▷ 김형국(경영지원실장)
▷ 박태식(세종사업장장)
▷ 이동섭(창호사업부장)
▷ 윤병인(테크센터장)
◈현대바이오랜드
<상무>
▷ 문경환(식품사업부장)
◈현대이지웰
<상무>
▷ 김충진(복지컨설팅본부장)
◈현대에버다임
<이사>
▷ 김진국(유압생산부문장)
◎ 전보
◈현대백화점
▷ 디지털사업본부장 상무 김영균
▷ 본점장 상무 류영민
▷ 패션사업부장 상무 김필범
▷ e-커머스사업부장 상무 조광모
▷ 울산점장 상무 오성권
▷ 미래전략담당 상무 안병혁
▷ 재무전략담당 상무 김대석
◈현대홈쇼핑
▷ 영업전략담당 상무 곽현영
▷ 홈케어사업부장 상무 김주환
▷ 라이프사업부장 상무 이경우
▷ 금융사업부장 상무 김원상
▷ 고객만족담당 상무 임태윤
◈현대그린푸드
▷ 유통사업부장 상무 신현구
◈한섬
▷ 경영지원본부장 상무 윤인수
◈현대리바트
▷ 집테리어사업부장 상무 이종익
▷ 건설사업부장 상무 이상화
◈현대 L&C
▷ 경영전략본부장 상무 정백재
▷ 영업본부장 상무 김형석
◈현대바이오랜드
▷ 중국사업부장 상무 조남석
◈현대이지웰
▷ 지원본부장 상무 우기성
▷ 복지디자인사업부장 이사 강석진
◈현대에버다임
▷ 부품서비스부문장 이사보 류중현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