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니 목이 칼칼"…전국 덮은 미세먼지, 이유는?

입력 2022-11-10 08:57
수정 2022-11-10 09:24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겠다. 미세먼지가 짙을 땐 외출은 되도록 자제하고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충남 북부권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됐다. 주의보는 해당 지역 대기자동측정소 초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가 1㎥당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되면 내려진다. 오전 8시 현재 수도권, 강원, 충청, 세종, 대전, 전북, 경북, 대구, 광주 등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이다.

수도권과 충북은 미세먼지(PM10)도 나쁨 수준이다. 초미세먼지는 1㎥당 36~75㎍일 때, 미세먼지는 81~150㎍일 때가 나쁨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북·대구·경북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이나 광주는 오전 한때엔 나쁨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기가 정체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에 축적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북부내륙과 강원영서내륙, 충청 등은 오전 7시 현재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200m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경기 파주시(판문점)와 충남 천안시, 충북 음성군 등은 현재 가시거리가 50m에 불과하다. 안개는 오전 10시께 대부분 사라지겠다.

10일 아침 기온은 3~11도로 평년기온(1~10)을 웃돌았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9도, 인천 9.7도, 대전 5.5도, 광주 8.9도, 대구 6.3도, 울산 12.6도, 부산 14.4도다. 낮 최고기온은 16~22도로 아침과 마찬가지로 평년기온(12~18도)보다 높겠다.

제주남쪽해상에 기압골이 지나면서 제주에 11일까지 비가 종종 오겠다. 강수량은 5~40㎜로 예상된다. 제주에 10일 오후까지 돌풍이 일고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다. 일부 지역엔 지름이 2~4㎜ 미만인 싸락우박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