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10일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간편현금결제로의 재전환 기조로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챙겼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하반기에 결제액이 늘어나는 계절성을 띠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매출액 305억원을 넘어선 35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별 매출액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작년 010페이를 출시하면서 판촉 비용과 인력 채용 등의 영향으로 올해 반기 수익성은 일부 훼손됐다"면서도 "010페이 내 신규서비스 출시와 비용 효율화로 이익률은 연내 정상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오픈뱅킹으로 전환했던 고객사들의 펌뱅킹 기반 간편현금결제로 재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가져갔다는 분석이다. 그는 "작년 카카오를 시작으로 올해 5월 쿠팡과 8월 네이버의 재전환 작업을 통해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PG 사업부도 결제 수단을 추가해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사업을 통한 추가적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헥토파이낸셜은 지난 6월 사명 변경을 즈음해 데이터 중계 솔루션 기업인 코드에프를 인수한 바 있다. 코드에프 인수로 데이터 사업에 발을 들인 것이다.
김 연구원은 "회사가 20여년간 확보한 금융 고객사와 코드에프 기술력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회사는 삼성전자의 단말기에 헥토파이낸셜의 PG를 탑재해 키오스크로 사업을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2025년 글로벌 60조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전방시장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