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명문장수기업 7곳 선정 "뿌리 깊은 기업이 위기에도 강해"

입력 2022-11-10 17:24
수정 2022-11-11 01:16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필동 한국의집에서 백조씽크(대표 이종욱)를 비롯한 7개 중소·중견기업에 명문장수기업 확인서를 수여했다.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는 중소·중견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고, 경제·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기업이 존경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6년 도입했다. 해당 업종에서 45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한다.

올해 7개 기업이 추가되면서 국내 명문장수기업은 총 37개로 늘었다. 올해 선정된 업체 중 유일한 중견기업인 DSR제강(대표 홍하종·홍석빈)은 국내 최초로 직경 80㎜가 넘는 해양 플랜트용 ‘극태물 로프’를 개발해 북미, 유럽 등에 수출하는 업력 50년의 명문장수기업이다. 동남사(대표 민권식·민병두)는 7개 선정 업체 가운데 최장수(업력 67년) 기업으로 3대에 걸쳐 인쇄·패키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수지 전문기업인 삼화제지의 김태호 대표, 분쇄기 제작업체 대가파우더시스템의 최은석 대표, 수문·펌프 제조기업 금전기업의 홍종식·홍종서 대표 등도 이날 수여식에 참석했다.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는 회사와 제품을 홍보할 때 ‘명문장수기업’ 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정책자금·수출 등 중기부의 각종 지원사업 참여 시 우선 선정,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 위기를 극복하려면 오랜 세월을 버티며 성공을 일군 기업들의 경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올해 선정된 명문장수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연속으로 소개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