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훔쳐 달아나다 유리창에 '꽝'…기절한 10대 절도범

입력 2022-11-08 20:46
수정 2022-11-08 20:47

미국 '루이뷔통' 매장에서 1만8000달러(약 2500만원) 상당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던 10대 절도범이 유리문에 부딪혀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은 소매 범죄 절도단의 일원인 A군(17)이 지난 8월 워싱턴주 밸뷰에 있는 루이뷔통 매장에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군은 당시 복면을 쓰고 전시돼 있던 1만8000달러 상당의 핸드백을 훔친 뒤 도주를 시도했다.

공개된 CCTV에 따르면 A군은 재빨리 매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바깥이 보이는 유리를 향해 전력 질주했지만, 곧바로 고꾸라졌다. 투명하고 깨끗한 유리를 출입문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유리창에 세게 부딪힌 A군은 순간 의식을 잃었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의식 없이 숨만 쉬고 있는 그를 발견해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군은 교도소에 감금됐다가 풀려났다.

밸류 경찰 대변인은 "A군은 소년이고, 소매 범죄 절도단의 구성원이라서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체포됐다가 가족들에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