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서울 택시 잡기 수월해지나

입력 2022-11-08 18:37
수정 2022-11-09 00:20
45년간 유지돼온 서울시 개인택시 3부제(2일 근무, 1일 휴무)가 10일 사라진다. 서울시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말연시 심야 승차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악화된 택시대란을 완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7000여 대의 심야 택시 공급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서울시는 법인택시를 야간 조 중심으로 편성해 투입하고, 택시기사 신규 채용도 적극 유도해 심야 택시대란을 개선할 방침이다.

우선 개인택시 3부제가 10일부터 없어진다. 3부제가 도입된 지 45년 만에 이뤄지는 조치다. 기존 가·나·다(3부제), 9·라(특별부제) 등으로 나뉜 부제를 폐지하는 대신 순번에 따라 0~9조로 나눠 월~금요일 야간 조에 집중 투입한다.

개인택시 야간 조 확대로 5000여 대의 택시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3부제 해제는 일단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 뒤 추후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법인택시는 운행 중인 2교대를 야간 조 중심으로 편성하고, 이달 취업박람회를 열어 신규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