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바이오벤처 프로지니어는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ProV-0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항암백신은 암세포만 나타나는 항원 단백질을 주사해 몸속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원리의 항암제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 바이러스 단백질의 설계도를 몸속에 넣어 면역을 준비하도록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프로지니어는 ProV-001에 항원 단백질을 세포 밖에서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 6개월가량 걸리는 세포주 개발 기간이 필요 없기 때문에 4주 안에 맞춤형 단백질을 만들 수 있다. 프로지니어는 내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철 프로지니어 대표(사진)는 “후보물질의 최적화 과정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완료하겠다”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