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500억 상품권으로 지역경제 살린다

입력 2022-11-08 16:59
수정 2022-11-09 00:23
포항시가 포항사랑상품권 500억원어치를 10% 할인 판매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8일 “포항은 코로나19에 태풍 ‘힌남노’ 사태 등이 겹치면서 소비시장이 전례 없는 불황을 맞고 있다”며 “범시민 소비 촉진 운동으로 포항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2017년 130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하며 해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포항사랑상품권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시민들의 애향심과 상품권을 사고팔기 쉬운 환경 조성, 경제적 유인, 적극적 홍보 등이 꼽힌다.

이 시장은 “올해 마지막으로 발행하는 포항사랑상품권이 태풍 피해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은 2024년 10월 30일까지 2년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다. 이 시장은 “선제대응지역 지정으로 침수 피해 기업의 설비 복구비와 경영안정자금, 산업단지 인프라 재정비 등에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재정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도 신청할 계획이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