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트랜시버 제조기업 옵티코어는 케이비제20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옵티코어와 케이비제20호스팩의 합병비율은 1대 0.6306346으로, 두 회사의 합병 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7일 개최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다음 달 20일, 합병신주 상장은 내년 1월 4일로 계획하고 있다. 합병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시설 확충 및 설비투자 등 회사의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옵티코어는 광통신 레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통신망에 필수적인 광트랜시버와 광다중장치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 333억5251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6.66% 성장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억6479만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말부터 5G 통신망이 전면적으로 강화되는 만큼 이동통신사의 제품 수주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회사는 향후 해외 시장 진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내년 데이터센터와 신규 5G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현지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고 자회사 이포토닉스를 통해 광트랜시버 개발의 원천기술인 광원(레이저 다이오드)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다.
진재현 옵티코어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매출처를 다각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국내 통신사업자의 5G 이동통신망 투자가 올해 말부터 확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