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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DIS)가 넷플릭스(NFLX)와 더 큰 격차로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제왕이 될 것으로 월가 분석가들이 예상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디즈니가 3분기에 1천만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보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광고지원 구독제도 이미 기존 인프라와 네트워크로 넷플릭스보다 앞서며, 스트리밍의 가입자 증가가 테마파크,상품,영화 및 TV,호텔 등으로 연계되는 재정적 촉매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디즈니는 3개월 전, 디즈니+와 훌루 및 ESPN+ 세 스트리밍 서비스의 구독자수 2억2,100만명으로 2억2,000만명인 넷플릭스 구독자를 약간 앞질렀다. 이번 분기에 1천만명을 추가, 240만명을 추가한 넷플릭스를 크게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회사가 한 달 차이로 선보이는 광고 지원 구독제도 디즈니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다. 넷플릭스는 11월 3일부터 월 6.99달러에 미국에서 광고 지원 구독제를 출시했다. 디즈니는 12월 8일 미국에서 광고 지원 구독제를 선보인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버브 그룹의 마케팅 부사장인 코리 쿨리스는 "디즈니+ 의 광고 지원이 넷플릭스를 능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넷플릭스는 기술을 개발하고 파트너 관계를 맺고,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구매자에게 소개하는 작업을 해야 하지만 디즈니는 이미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UBS 분석가인 존 호둘릭은 디즈니+의 광고 지원 구독제가 첫 12개월간 10억달러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맥쿼리 리서치는 광고 지원 구독제의 매출 증대 효과는 8억 달러로 예상했으나 4분기에 디즈니의 컨텐츠 출시 등에 의한 소비자 직접 판매(DTC) 매출이 선형 네트워크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1월과 12월 극장에서 '블랙 팬서 2', '아바타 2'가 개봉되며 내년에 개봉될 영화들도 기대작이라며 디즈니에서 대해 ‘시장수익초과’등급과 140달러의 목표 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디즈니+의 광고 지원 구독제로 2023년 미국 매출 10억2천만달러, 2024년 11억9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디즈니는 비디오 스트리밍의 가입자와 매출 증가를 디즈니의 다양한 사업을 가속화하는 재정적 촉매제로 보고 있다. 즉 DTC모델로 스트리밍 가입자가 늘면 디즈니 테마파크, 상품, 전통 영화 및 TV, 호텔 및 크루즈 같은 디즈니의 다양한 사업에 시너지가 생기는 것이다.
지난주 디즈니는 광선검 수집품과 같은 테마 상품과 "스타워즈", "블랙 팬서", "겨울왕국"과 같은 일부 디즈니+ 쇼 및 영화와 관련된 테마 의류 판매를 한정 기간동안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디즈니가 1년 전 주당 9센트에서 크게 늘어난 주당 55센트의 4분기 조정 순익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 분석가와 기관투자쪽 분석가들, 펀드 매니저, 기업 임원 등의 의견을 수집하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CTE에서는 주당 평균 65센트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디즈니의 4분기 매출을 평균 212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85억 달러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TE는 평균 215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디즈니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35.7%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20.9%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