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쓰레기 방치 녹지대 건강한 생태공간으로 재탄생

입력 2022-11-07 09:52
수정 2022-11-07 09:57

송파구는 국비 5억 원을 투입해 방치된 장지동 유휴 녹지대를 맹꽁이 서식이 가능한 습지 등 건강한 생태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고 7일 밝혔다.

생태공간으로 조성된 공간은 장지동 852번지 일대 녹지(2만1894㎡)다. 주민들이 애용하는 장지공원 인근에 자리해 있지만 그간 불법경작이나 쓰레기 투기 등으로 장기간 방치돼 왔다.


이에 송파구는 버려진 공간을 주민을 위한 생태체험 공간으로 조성하는 동시에 생태계를 복원해 활용도와 지속가능성까지 확보했다. 사업비는 지난해 환경부의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이하 반환사업)’에 공모해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반환사업은 생태계 훼손을 유발한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부담금을 재원으로 식생복원, 생태 시설물 설치 등을 진행한다.

송파구는 지난 3월부터 7개월 간 조경 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자연과 주민이 공존할 수 있도록 생태복원과 시설물 설치 등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먼저 맹꽁이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인공습지인 둠벙 조성 등 생태계를 복원하고, 생태전망대, 초화원, 탐방로, 쉼터 등을 설치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서울의 대표 도심이면서도 공원수 2위를 차지할 만큼 녹지공간이 많아 건강한 생태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자연친화도시"라며 “앞으로도 송파구가 가진 건강한 자연을 잘 보존해 후대와 공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