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휴일 없이 농업 대전환 사업 진두지휘

입력 2022-11-07 09:36
수정 2022-11-07 09:37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휴일인 지난 5일 문경 영순면과 예천 지보면 등 농업 대전환 현장을 종횡무진하며 농업대전환의 고삐를 죘다.

지난달 선정된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현장여건을 점검하는 한편, 논 타작물 재배 확대 등 농업 대전환을 위한 현장 소통과 전략강화를 위해서다. .

이 지사는 현안사항 보고와 함께 사업부지 및 영농현장을 둘러본 뒤, 시군 관계자 및 참여 농가들과 정책구상에 대해 논의했다.

예천 사업현장에는 김학동 예천군수, 이형식 도의원, 최병욱 예천군의회의장 및 마을이장 등 30여명이 참석했고, 문경 현장에서는 김영길 문경부시장, 박영서 도의회 부의장, 황재용 문경시의회 의장, 시의원 및 마을이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농업회사법인 한국에코팜(대표 김영균)이 118농가와 함께 콩, 보리 등을 공동 경영하는 예천 타작물 재배단지에서 이 지사는 농가차원의 과감한 작목 전환과 행정지원으로 쌀 수급과 식량안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 현장을 둘러보면서 예천에 대해 스마트팜 등 첨단시설이 많은 만큼, 군차원의 시설유지 및 운영계획과 더불어 유입된 청년의 지역 정착방안 등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문경을 방문해서는 공동영농시설 운영과 농가 지분참여 확대를 통한 소득의 획기적 증대를 강조하고 시설온실, 대마재배단지 등과 같은 부가 소득기반이 사업계획에 연계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예천 혁신 농업타운은 첨단농업단지의 청년농과 인근 마을의 기존주민이 상생하는 모델로 첨단농업단지(15ha)내에는 임대형스마트팜, 임대형수직농장 및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및 청년보금자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인근의 마을에는 공동 영농화(19ha)에 필요한 기반조성과 소득연계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문경 디지털 혁신농업타운은 소득혁신형 모델로, 농가별로 소규모로 분산해 경작하던 기존 벼단지를 콩·양파 중심으로 전환하고 이를 집적화하고 규모화 하는데 필요한 공동영농시설장비와 청년 창농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에 선정된 시군은 11월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도에 승인과정을 거쳐 내년 초에 착공하게 된다.

이 지사는 “논 타작물 재배는 영농법인을 중심으로 집단화?규모화된 형태로 추진할 필요가 있는데,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이 좋은 수단이다”며 “다양한 첨단시설과 공동영농간 융합, 청년농과 기존농간 상생협력이 위기의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농업 대전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