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 주재로 소방청, 교육부, 문체부 등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안전정책조정위원회와 제5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열고 다중 인파 사고 대책 점검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안전정책조정위원회는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고 중앙지방정책협의회는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사고 대책 마련 등을 위해 이날 동시에 개최했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첫 발표자로 나선 행안부는 많은 사람이 좁은 장소에 모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추진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지자체와 검토했다.
각 기관에선 점검반을 편성해 이달 10일부터 12월 9일까지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개별법에 의한 최근 검사·점검에서 나온 지적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고 다중이 모일 경우의 예상 대피로 및 위험요소를 점검하기로 했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하고, 보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응급조치 후 개선하며 필요할 경우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한 정밀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재난안전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총체적 대응 부실에 대해 경질론에 직면한 상황이다. 그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대책 회의를 잇따라 주재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