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8년 연속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22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22)’에서 브랜드 가치 173억달러(약 24조5677억원)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5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렸고, 2015년부터 8년 연속 30위권을 지키고 있다. 특히 올해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약 14% 개선됐다고 전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며 전동화 비전을 실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스며드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브랜드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다.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으며, 각 브랜드의 가치는 재무 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
현대차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이 최초 적용된 아이오닉5부터, 아이오닉6을 출시했다. 또 올해 세계가전전시회 CES 2022에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한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를 통해 이동 경험을 가상 세계까지 확장하고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해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구현하겠다는 로보틱스 비전도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높이 인정받아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경영 평가인 ‘다우존스(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월드 지수에 지난해 편입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대전환 속 미래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선제 대응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내일을 선사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