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뒷좌석에서 아이를 출산한 영국 여성이 택시 회사로부터 청구서를 받고 황당함을 표했다.
1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더 선 등에 따르면 임산부 파라 카카닌딘(26)은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기 위해 택시를 탔다가 갑작스러운 진통에 뒷좌석에서 아이를 낳았다.
진통은 택시에 탑승한 지 약 5분 만에 시작됐다.
택시 기사는 약 21km 떨어진 거리의 병원에 전화해 '산모가 출산한다'며 미리 알렸다. 카카닌딘의 진통이 계속되는 동안 양수가 터졌고 끝내 택시 뒷좌석에서 출산했다.
카카닌딘은 아기를 자기 겉옷으로 감싼 채 병원에 도착했다. 조산사들은 이 같은 상황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며칠 후 카카닌딘은 택시 회사로부터 90파운드(약 15만원)를 청구받았다. 택시요금은 30파운드(약 5만원)이었고, 청소비용은 60파운드(약 10만원)였다.
카카닌딘은 "뒷좌석을 더럽히긴 했지만 60파운드나 (청소) 요금을 청구한 것은 조금 그렇다"며 어이없어했다.
택시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