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3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이 가장 중요한 상승동력(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을 바탕으로 한 장기 투자 기업과 후보물질(파이프라인) 모멘텀 보유 기업, 과대 낙폭 및 저평가 기업 등 세 가지 투자 전략에 따른 11월 최선호주를 제시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아직 모든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헬스케어 업종 내 대다수의 기업들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이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실적의 주된 이유는 의약품 수요 확대에 따른 전문의약품(ETC) 및 일반의약품(OTC) 매출의 성장, 우호적인 환율 효과 및 매출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세는 3분기뿐 아니라 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진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고, 기업가치 할인율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헬스케어 업종에선 여전히 실적이 가장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최선호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대웅제약 HK이노엔 인터로조를 제시했다.
이후에는 기술이전이나 임상 결과 발표, 후기 임상진입 등 개별 후보물질 모멘텀을 바탕으로 할인율 상승을 상쇄할 수 있는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유한양행과 레고켐바이오를 꼽았다.
한미약품 파마리서치 원바이오젠 휴비츠는 주가 낙폭이 과대하거나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