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개월간 빈 자리였던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검사 출신인 이성희 법무법인 담박 변호사(사법연수원 25기)가 내정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7월 사임한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24기)의 후임으로 이 변호사를 최근 내정했다. 이태원 핼로윈 참사에 대한 국가 애도기간이 종료되면 정식 임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변호사는 충남 홍성 출신으로 1996년 인천지검 검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그 후 창원지검 특수부장과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장, 대전지검 차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18년 서울고검에서 감찰부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당시 변호사 로비 의혹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변호사에게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현직 검사 2명을 기소했다. 이 변호사는 2019년 검찰을 떠난 후에는 담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앞으로 대검 감찰부장으로 전국 고등검찰청 5곳에 설치된 감찰지부를 총괄할 예정이다. 검사들의 직무 감찰과 검찰 공무원의 재산 등록, 사무·기강감사, 사건 평정 등을 지휘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