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우버가 3분기 손실 규모를 발표했지만, 매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일 오전 8시 40분(현지 시각) 기준 우버 주식은 개장 전 거래에서 전장보다 12% 급등한 2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우버는 이날 3분기에 12억 달러의 순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 중 5억 1200만 달러가 우버의 지분 투자 재평가에 따른 것이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83억 4000만 달러였다. 월가는 매출 81억2000만달러를 예상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여행 호황, 봉쇄 완화 등으로 이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엄격한 비용관리와 인원 제한, 자본 할당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우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음식 배달서비스인 우버 이츠의 성장에 의존했지만, 최근엔 모빌리티 부문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버의 모빌리티 부분은 38억달러, 우버 이츠는 28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