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사랑과 야망’ ‘그대 그리고 나’ 등 1980∼1990년대 드라마를 제작한 최종수 PD가 지난 30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73년 MBC에 입사, 첫 작품으로 최불암 주연의 수사실화극 ‘수사반장’(1980)을 연출했다.
이후 MBC에서 드라마 ‘황진이’(1982), ‘첫사랑’(1985), ‘사랑과 야망’(1987), MBC베스트셀러극장 ‘겨울행’(1986), ‘소나기’(1986), 특집극 ‘명태’(1993), 주말연속극 ‘그대 그리고 나’(1997) 등 화제작을 만들었다. 2010년에는 허영만 만화 원작의 SBS 미니시리즈 ‘식객’을 연출하기도 했다.
30여 년이 넘는 세월을 연출가로 보낸 고인은 드라마 ‘소나기’로 한국방송대상 TV연출상, ‘그대 그리고 나’로 한국방송대상 TV작품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경기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