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 중이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대응을 위해 29일(현지시간)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머물던 오 시장은 최태영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 현황에 대한 연락을 받은 뒤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귀국을 결정했다. 한국 도착시간은 30일 오후 4시10분이다. 애초 귀국 예정일은 31일이었다.
오 시장은 현지에서 김의승 행정1부시장과 통화하고 "조속히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과도 통화하고 김 부시장에게 지시한 현장사고 수습 내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오 시장은 귀국하는 대로 사고 수습 및 현장 지휘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수십명이 인파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약 50명으로 알려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