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7주 연속 하락…경유 3주째 오름세…엇갈린 기름값

입력 2022-10-29 14:52
수정 2022-10-29 14:53


국내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은 소폭 내렸으나 경유 가격은 올랐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1원 내린 L(리터)당 1663.5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유는 지난주보다 17.7원 오른 1827.3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경유 가격은 3주째 올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3.4원 내린 1734.8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8원 하락한 1606.0원을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2주 연속 하락했다"며 "경유 가격도 다음 주나 다다음 주 오름세가 진정되거나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보합 내지는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 수입 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8달러 내린 배럴당 90.8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2달러 내린 배럴당 91.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6달러 내린 배럴당 135.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