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을 맞은 한일의원연맹이 다음달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의원합동총회 및 기념식을 연다.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중단된 지 3년 만이다.
28일 한일의원연맹에 따르면 총회와 50주년 기념식엔 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 76명이 참석한다. 한국 측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 윤호중·배현진·심상정 의원 등 여야 의원 57명이, 일본 측에서는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 1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축사를 맡았으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축사 서신을 보내오기로 했다.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는 매년 한·일 양국을 번갈아가면서 개최되는 정기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일의원연맹이 걸어온 지난 50년을 돌아보는 기념집 ‘한일의원연맹 50년’이 공개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20주년을 기념하는 한일의원 친선축구대회도 다음달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