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문 기업 TYM은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을 돕기 위해 총 5억원 상당의 현금 및 농기계 제품을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을 통해 기부(사진)했다고 27일 밝혔다. TYM은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 현지 농경지 피해 극복 및 지역사회 재건을 돕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인도적 차원의 지원 활동을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현금 1억여원을 우선 전달한 이후 최근 전쟁으로 막혔던 물자 공급 길을 확보해 4억원 상당의 트랙터 10대를 추가 기증했다. 김희용 TYM 회장은 글로벌 사회공헌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6일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으로부터 기부 증서를 받았다.
이번에 기증한 트랙터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농업은 물론 건설 및 공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T475’와 ‘T575’ 등이다. 트랙터를 기증한 지역은 호로도크와 일라리오노브 등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이 지정한 현지의 시(市) 단위 지방자치단체 두 곳이다. TYM은 지원한 트랙터의 현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후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친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TYM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해당 농기계는 전쟁으로 인해 고향을 잃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포함한 지역사회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