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노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언한 지 1년을 맞았다.
노사는 지난해 9월 ESG 경영 목표로 △일하는 사람 노동복지 보장률 78% △2030년 온실가스 37% 감축 △사회적 가치지수 A등급 △공공기관 청렴도 1등급 달성 등을 제시했다.
최기동 근로복지공단 기획이사는 지난 25일 “일하는 삶을 보호하고 노동생애 행복을 지켜주는 희망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SG 평가모델 주요 내용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3개 영역을 기준으로 대분류 및 40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된 ESG 평가모델을 개발했다. 환경부문에서는 ‘환경경영체계,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등 14개, 사회부문에서는 ‘노동 및 인권, 다양성, 산업안전’ 등 14개,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구성 및 활동, 윤리경영, 정보공시’ 등 11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환경부문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 운영을 지속하고 있으며,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한국형 RE100 도입에 맞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환경보전 등에 대한 임직원 의식 개선을 위해 안전환경실 주관으로 매년 1회 이상 교육을 하고 있다.”
▷사회, 지배구조 부분은.
“사회책임경영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가족친화경영 △안전·보건·인간 존엄성 제고 △지역사회 체감형 상생협력 △다(多)가치 동반성장 협업강화 등 4대 전략과제를 정했다.
산재지도(MAP)를 활용한 맞춤형 산재예방 정책 지원 및 활용을 위한 민·관·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스마트기술 확대를 통한 혁신적 산업안전·생활보건 관리체계를 선도하고 있다.”
▷지역 상생협력 분야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촉진하고 노동자 복지 증진을 위해 해마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96개 중소기업 22만7079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261억원을 지원했다.”
▷안전·윤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일하는 삶을 보호하고 행복을 지켜주는 희망버팀목을 미션으로 정하고 핵심가치인 ‘상생을 위한 안전과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서 제시한 윤리경영 표준 모델에 따라 윤리경영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보험사업과 의료사업을 구분해 차별화된 내용으로 7개 지역본부, 10개 병원을 대상으로 ‘채용, 예산, 직장 내 괴롭힘’ 관련 현장 컨설팅을 진행해 윤리취약 분야에 대한 점검 및 개선에 나서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