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맛과 어울리는 게 죄는 아니잖아. 이 안에 맛있다."
인기 드라마 대사를 맛깔나게 패러디한 이 대사는 미원 온라인 광고에서 '인간 미원'으로 변신한 배우 김지석의 변이다. 미원과 궁합이 좋은 음식을 만날 때마다 '맛바람'을 일으킨다는 대상의 온라인 광고가 한 달 만에 1000만 클릭을 끌어모았다.
27일 대상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이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미원의 광고 캠페인 ‘맛바람 미원’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한 달 만에 1000만회를 넘어 현재 1019만회를 기록 중이다.
해당 광고 캠페인은 '세상 모든 맛과 어울리는 감칠맛'이란 콘셉트로 다양한 인물들이 김지석이 연기하는 '인간 미원'의 매력에 빠져드는 모습을 담았다. 닭발부터 감자튀김, 단백질 셰이크까지 총 7편의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각 편의 클라이맥스에서는 김지석이 부른 김범룡의 ‘바람 바람 바람'이 배경음악으로 깔려 웃음을 유발한다.
대상은 '맛바람 미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출시된 조미료통 ‘감칠맛 미남 세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감칠맛 미남’은 석고상 모양 조미료통의 눈에서 미원이 흘러나오도록 제작됐다. ‘미원이 서럽게 울수록 모두가 맛있게 웃을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문구 ‘Tear Makes Taste better’를 새겼다.
대상은 66년된 간판 조미료 '미원'의 장점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온라인 광고로 지난해부터 MZ(밀레니얼+Z)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지난해 선보인 미원 광고 캠페인 ‘감칠맛 나는 맛의 조연’ 편은 공개 열흘 만에 유튜브 조회수 148만회를 넘어섰고, 현재 조회수 531만회를 기록 중이다.
대상 관계자는 "미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원 열풍’을 이어가게 됐다"고 자평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