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실현 위한 조직개편안 윤곽

입력 2022-10-26 14:46
수정 2022-10-26 15:06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정책비전 실현을 위한 조직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미래성장산업국과 사회적경제국, 축산동물복지국 신설 및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민선8기 조직개편안을 입법 예고하고 경기도의회 심의를 받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류인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안은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민선8기 도의 3대 비전 실현을 위해 주요 공약 조직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며 “기회사다리·기회소득·기회안전망·기회발전소·기회터전 등 이른바 5대 기회패키지 사업과 환경, 노동안전, 동물복지 등 시대적 추세도 적극 반영했다”고 조직개편 기조를 설명했다.

조직개편안은 25실국 6담당관 148과 체제를 변동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도의 조직개편안은 먼저 경제성장과 미래산업의 선도를 목표로 경제 관련 조직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전담할 ‘미래성장산업국’과 경기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 곳간’ 역할을 할 ‘사회적경제국’ 등 5개 국을신설했다.

미래성장산업국은 첨단산업 경쟁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산업구조의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선도적으로 창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반면 도는 경제기획관, 공정국 등 5국 체제는 폐지했다.

도는 이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력 높이기에도 고심했다. 탄소중립 실천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명칭변경해 개편하는 등 4개국의 명칭을 변경했다. 또 산림과와 공원녹지과를 각각 산림녹지과와 정원산업과 등 총 21개의 명칭도 변경했다.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경기도 옛 청사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사회혁신복합단지 추진을 위한 사회적벤처경제과, 지금까지 체계적 지원에서 소외되었던 베이비부머 세대의 더 나은 기회 제공을 위한 베이비부머기회과를 신설했다. 또 노동안전, 동물복지에 대한 시대적 요구 반영을 위해 노동안전과를 신설해 산업현장 노동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이와 함께 축산산림국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하는 등 반려동물과도 신설해 선진 동물복지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민선8기 핵심 공약인 1?2기 노후신도시와 원도심 재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위한 조직도 신설했다.

도는 ‘도시재생추진단’,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3급 담당관 체제의 전담 조직으로 신설하고 소관 부지사 직속으로 각각 편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은 2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 중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보완할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