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캐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권준호 대표(27)가 2021년 6월에 설립했다.
캐리는 NFT(대체불가능토큰) 소셜 플랫폼 ‘치키농장’과 NFT 프로젝트 ‘클레이치킨’을 서비스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치키농장은 내가 가진 NFT를 활용할 수 있는 소셜 플랫폼이다. 시장에 NFT는 계속 늘어나지만 정작 이를 자랑하거나 활용할 곳은 많지 않다. 치키농장은 이런 문제의식에 시작됐다.
“NFT 프로젝트는 많이 존재하지만 NFT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NFT는 소장 가치만 갖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치키농장에서는 본인이 소유한 NFT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장 가치를 넘어 이용 가치를 가진 NFT 생활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합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NFT를 치키농장에 전시하고 자랑도 할 수 있다. 미니홈피처럼 다른 사람의 농장에 댓글을 남기거나 이웃을 맺을 수도 있으며 치키볼 등의 미니게임도 즐길 수 있다.
권 대표는 “치키농장은 올해 3월 첫 서비스 후 현재 누적 가입자 1800명을 달성했다”며 “내가 가진 NFT로 티켓을 제작해 판매하는 래플 기능도 있다”고 말했다.
‘클레이치킨’은 6000명 이상의 트위터 팔로워와 2000명 이상의 커뮤니티 멤버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NFT 프로젝트다.
“현재 NFT 시장은 트위터, 디스코드, 오픈 채팅방 등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클레이치킨은 다양한 이벤트와 더불어 NFT 프로젝트와의 협업, NFT 전시회·컨퍼런스 참여 등 활발한 외부 활동을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파트너사로는 NFT 프로젝트인 메타콩즈, 메타토이드래곤즈, 클레이랜드 등이 있습니다.”
권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투명한 거래 명세 공개를 통해 탈중앙화와 분산화를 지향하는 블록체인에 매력을 느껴 창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면서 창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창업 후 권 대표는 “NFT 커뮤니티에서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며 재미와 가치를 느끼는 사용자들 보며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캐리는 2021년 국내 최대 NFT 행사인 NFT 부산을 시작으로 제1회 클레이튼 NFT 연합 전시회, 클레이튼 3주년 기념 메타버스 뮤지엄, 한국 모바일 게임 협회 NFT&P2E 전시회, 코인게코 Geckocon2022 등의 NFT 행사에 참여했다.
캐리는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2021년, 2022년 연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선정됐으며 2021년 NFT 부산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에는 코트라(KOTRA) 주관 '2022 Finverse Forum Luxembourg Startup IR'에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스타 이노베이션 1기 ,NH 디지털 챌린지 플러스 7기에도 선정됐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NFT를 넘어 블록체인의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데에 불편함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6월
주요사업 : NFT 프로젝트 '클레이치킨', NFT 소셜 플랫폼 '치키농장'
성과 : NFT 소셜 플랫폼 ‘치키농장’ 런칭 및 가입 이용자 수 1800명 이상, 2021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1~2022 연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NFT 부산 2021 최우수상 수상, KOTRA 주관 '2022 Finverse Forum Luxembourg Startup IR'에 한국 대표로 진출, 스타 이노베이션 1기 선정 ,NH 디지털 챌린지 플럿, 7기 선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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