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혁신도시 일대에 들개 무리가 잇따라 나타나 주민이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25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대림동 대단지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들개에게 위협을 당했다는 등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지자체가 파악한 들개만 최소 15마리 이상이다. 들개들은 인근 야산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들개가 나타난 지역에는 전체 1700여 세대 아파트 3곳이 밀집해 있다.
동구에서는 지난해에도 한 주민이 들개에게 공격을 받아 함께 있던 반려견이 죽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포획틀 설치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들개에게 먹이를 주는 주민이 포획틀 문을 닫는 일이 잦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