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1만5000병 완판…'10만원 소주' 다시 풀린다

입력 2022-10-25 10:31
수정 2022-10-25 10:40

10만원대 고가의 몸값에도 불구하고 팝업 매장 개점 첫 날 하루 만에 1000병이 넘게 팔리며 초도 물량이 한 달 만에 완판된 하이트진로의 증류식 소주 '진로 1924 헤리티지'가 다시 시중에 풀린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1924 헤리티지의 출고를 재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8월 출시된 진로 1924 헤리티지는 한달 만에 초도 생산물량 1만5000병이 조기 완판된 바 있다.
추가 물량은 전국 주요 업소와 주류 전문 매장, 면세점에서 판매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인천공항, 김포공항 내 면세점을 시작으로, 전국 공항 면세점에 입정 및 기내 판매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더 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진로 1924 헤리티지 팝업 매장의 개점 첫 날인 지난 8월5일 문을 열기 전부터 소비자들이 구입을 위해 줄을 섰고, 당일 1000병 이상 판매됐다. '서민의 술'로 불리는 희석식 소주보다 최대 수십배 가격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MZ(밀레니얼+Z)세대 입맛을 사로잡아 소비자들이 매장에 줄을 서 구입하는 '오픈런' 사례로 꼽힌다.

진로 1924 헤리티지는 '슈퍼 프리미엄 증류주'를 표방, 국내 최고 품질의 '임금님표이천쌀'로 만든 술이다. 3번의 증류 과정을 거친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30도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3번의 증류 과정에서 초기와 말미의 원액을 버리고 풍미가 깊은 중간층 원액 만을 사용했다. 하이트진로의 98년 양조 기술력으로 최상의 맛을 구현해 부드러운 목넘김과 깔끔한 향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