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후 교회서 울린 총성…멕시코서 괴한 총격에 신랑 사망

입력 2022-10-24 17:40
수정 2022-10-24 17:41

멕시코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마친 직후 총성이 울렸다.

23일(현지시간) 스페인어 매체 엘파이스는 전날 밤 미국 접경 소노라주 카보르카에서 한 남성이 결혼 예식을 마친 직후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회에서 결혼식을 진행한 신랑 마르코 안토니오 로살레스 콘트레라스(32)는 신부와 함께 문밖을 나서자마자 총탄 4발을 맞고 사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당시 현장 촬영 영상이 퍼졌고, 피 묻은 신부의 드레스와 혼비백산한 하객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노라주 공공안전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두랑고 출신인 이 남성을 향한 공격이 카보르카의 한 교회 밖에서 보고됐다"면서 "그는 치료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소노라주 수사 당국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괴한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