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4년만에 10월 '조기 인사'…CJ 경영지원대표에 강호성

입력 2022-10-24 14:52
수정 2022-10-24 15:47
CJ그룹이 10월 조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지난해 발표한 '중기비전' 중심 성장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지주사 CJ에 경영지원대표를 신설하고 강호성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를 임명했다.

CJ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10월 임원 인사 발표는 2018년(2019년 정기인사) 이후 4년 만이다.

CJ그룹은 대외환경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지주사에 경영지원대표를 신설하고 강호성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를 선임했다.

이에 따라 CJ는 기존 김홍기 대표가 경영대표를, 강호성 대표가 대외협력중심 경영지원대표를 맡는 2인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CJ ENM엔터테인먼트 부문 신임 대표에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됐다. 구 대표는 지주사 전략 1실장을 거쳐 CJ푸드빌, CJ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CJ올리브영 대표이사 자리는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선정 경영리더가 채우면서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가 등장했다. 이 대표는 1977년생으로 그룹 내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주요 계열사 CEO 대다수가 유임된 가운데 44명의 신임 임원(경영리더)이 나왔다. 신임 임원 평균 나이는 45.5세로 역량 있는 젊은 인재 발탁 기조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경영리더로 승진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는 이번 인사에서 보직이 기존 식품전략기획1 담당에서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변경됐다.

CJ는 역량 있는 내부 인재 조기 발탁과 함께 글로벌 유수 기업의 인재 영입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최근 폭스(Fox)미디어 성장전략책임자(CGO)를 지낸 정우성 경영리더를 CJ ENM 글로벌 CGO로 영입했고, 글로벌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SAS 출신의 공승현 박사는 CJ대한통운 최적화솔루션담당으로 합류했다.

CJ는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되는 2023년은 그룹의 미래도약 여부가 판가름나느 결정적 시기”라며 “중기 비전 중심의 미래성장을 내년 이후 일할 사람들이 주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 경영리더 승진자 세부 명단이다.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승진
▷김민태 ▷김중현 ▷임동혁 ▷임희정 ▷신혜원 ▷고영주 ▷김지훈 ▷강원철 ▷한준봉 ▷이지은 ▷윤태상 ▷오재우 ▷백민지 ▷이재호 ▷김유상

◈CJ대한통운
◎경영리더 승진
▷김권웅 ▷최은성 ▷황규성 ▷엄상용 ▷김웅기 ▷정성우 ▷곽재만

◈CJ ENM
◎경영리더 승진
△엔터부문 ▷옥영주 ▷고경범 ▷황상묵 ▷조성철 ▷홍준기
△커머스부문 ▷박성배

◈CJ올리브영
◎경영리더 승진
▷김환 ▷이연주

◈CJ CGV
◎경영리더 승진
▷조진호 ▷배승호

◈CJ올리브네트웍스
◎경영리더 승진
▷신정호 ▷장영동

◈CJ푸드빌
◎경영리더 승진
▷변희성

◈일본지역본부
◎경영리더 승진
▷이재영

◈CJ주식회사
◎경영리더 승진
▷곽경민 ▷장지민 ▷곽윤영 ▷신대철 ▷이준현 ▷김서우 ▷이현창 ▷김이지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