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이 지난 2분기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환금액은 7.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1일 3분기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DLS 발행 금액이 3조3930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3조459억원) 대비 11.4%, 직전 분기(3조1646억원) 대비 7.2% 증가한 수준이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금리연계 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75.8%인 2조5728억원을 차지했다. 신용연계 DLS는 23.2%인 7860억원으로 두 유형이 99%인 3조3588억원을 차지했다.
발행액은 늘었으나 DLS 상환 규모는 전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DLS 총 상환금액은 2조4081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201억원) 대비 22.8%, 직전 분기(2조6041억원) 대비 7.5% 감소했다.
9월말 기준 DLS 미상환 발행잔액은 31조5918억원으로 전년 동기말(27조1850억원) 대비 16.2%, 직전 분기말(29조3016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DLS 상품이 약정한 범위를 벗어나는 상품이 많아지면서 상환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DLS 발행회사는 총 19개사로 하나증권이 9498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했고, 한화투자증권(4225억원), 메리츠증권(4095억원)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가 전체 발행금액의 68%(3조3930억원)를 차지했다.
전체 발행금액 중 공모형은 40.1%(1조3618억원), 사모형은 59.9%(2조312억원)를 차지했다. 공모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4415억원) 대비 208.4%, 직전 분기(8189억원) 대비 66.3% 증가했다. 사모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2조6044억원) 대비 22%, 직전 분기(2조3457억원) 대비 13.4% 감소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